바비큐 그릴을 만들어 판매하는 기업인 웨버는 미국 내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는 기업입니다. 이 기업이 어떻게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국인의 바비큐 사랑과 웨버 기업의 탄생

한국인에게 삼겹살이 있다면 미국인에겐 바비큐가 있습니다.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만큼이나 미국인들의 바비큐 사랑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19로 외부 출입에 제한이 생기자 미국인들이 집에서 바비큐 요리를 해 먹는 횟수가 더욱 증가했다고 합니다.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최소 일주일에 한 번, 바비큐 그릴을 보유한 가정에서는 75%가 정기적으로 바비큐를 해 먹는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바비큐 요리가 시작된 것은 17세기 정도부터인데, 지금처럼 가정에서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부터라고 합니다. 

 

 

2. 웨버 기업의 최초의 제품 제작 배경

용접사였던 조지 스티븐이라는 사람이 Weber Kettle Grill을 개발하면서 바비큐의 대중화가 시작되었습니다. 7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바비큐 그릴 기업 웨버(Weber)의 성공 비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전통적인 바비큐 요리를 통돼지를 화로 안에서 오랜 시간 천천히 구워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2차 대전 이후로부터는 고열로 빠르게 구워내는 방식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비가 오면 눅눅해지고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재가 고기 위를 덮어버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1952년 평소 바비큐를 즐겨 먹었던 조지 스티븐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맛있는 바비큐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직접 새로운 그릴을 만들게 됩니다. 

 

 

3. 조지 스티븐의 웨버 기업 시작

아버지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금속 부표를 가져와 공기 통풍구를 만들고 다리를 세워서 주전자 그릴을 만든 것입니다. 이것이 최초의 웨버 케틀 그릴이었습니다. 

 

처음 웨버 그릴을 본 사람들은 소련의 우주선이었던 스푸트니크를 닮았다고 비웃었지만 잘 구워진 고기를 맛보고는 제품을 만들어 팔 수 없겠다고 말하며 구매 요청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조지 스티븐은 1958년 아버지 공장을 인수하여 Weber Stephen Products로 사명을 변경한 뒤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4. 놀라운 웨버의 시장 점유율

현재 미국인의 75%가 야외용 그릴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중 25%가 웨버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한 야외용 그릴은 누구나 쉽게 응용해서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웨버가 오랜 기간 동안 미국인의 사랑을 받은 이유를 알아보아야겠습니다. 

 

먼저 웨버는 고객들이 웨버 그릴을 사용할 때 고기 맛이 더 좋다고 인식하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고객의 인식에서 힌트를 얻어 소비자와 소매업체를 위한 그릴 아카데미를 개최하여 고객이 더욱 맛있는 고기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회사 대표였던 조지 역시 직접 팀을 꾸려 전국을 돌면서 바비큐 요리 시연을 보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웨버는 다양한 그릴 요리법을 만든 책자를 고객들에 제공하기도 하였는데, 이 책은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라고 합니다. 

 

 

5. 웨버의 서비스 확대

모바일 기기가 확대된 후에는 레시피 동영상과 앱을 개발하여 온라인에서 제공하고 오프라인 요리 강좌를 개최하는 것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요리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상당해주는 피드백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고객의 불만사항과 어려움을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 웨버 그릴만 있으면 언제나 맛있는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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