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 향방은?

어제 기다리던 셀트리온 항체치료제에 대한 2상 결과가 나왔습니다.

 

6시 공개 예정이였던 결과는 5시 50분 즈음에 속보로 공개되기 시작했고, 54%, 68%라는 숫자와 함께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는 순식간에 주저 앉았습니다. 그리고 셀트리온 3형제의 주식토론방은 물론 다른 제약 바이오주 주식토론방까지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에 대한 효과성에 대한 조롱과 변호가 이어졌습니다. 

 

언론들도 대부분 긍정적인 기사들을 내긴 했습니다만, KBS가 기전을 고려했을 때 중증에 효과가 없을 것이다는 보도 자료와 고려대학교 의대교수가 같은 이유로 게임체인져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기사를 발행해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과연 셀트리온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사실 저도 많은 글들을 읽으며 공부했는데, 셀트리온의 치료제는 분명 효과가 있는 치료제인 것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다만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부분은 걱정이 되긴했습니다. 

 

긍정적인 분석을 해주신 분들의 이야기 중 저번 대웅의 코로나 치료제 연구 결과 발표와 관련된 헤프닝을 이야기해주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대웅의 코로나 치료제 연구 결과가 발표가 될 거라는 기사가 발표됨과 동시에 상승 vi가 걸리며 엄청난 폭등이 있었지만, 실상 검사 결과 상 유의성을 도출해내지 못했다는 결과가 공개되면서 바로 하한가로 직행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셀트리온의 치료제 결과 같은 경우에는 효과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실상은 엄청난) 검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사람들이 그 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시외 급격한 하락을 겪었다라는 분석이었습니다. 

 

또 하나 의사분의 코로나 치료제 효과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의사분도 계셨습니다.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중증 환자를 치료하지 못하니 치료제로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같은 의사로서 창피한 소리라고 하면서, 코로나 치료제는 처음부터 중증 환자를 치료 할 수 없는 다른 말로하면 중증환자를 치료할 목적으로 만든 치료제가 아닌 것이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치료제는 처음부터 경증과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나온 약물이며,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처음부터 존재 할 수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이기로는 당연한 건데 마치 렉키로나주가 별게 아닌것처럼 표현하는데는 이만한 표현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중증 치료제가 존재할 수 없는 이유를 부연 설명해주셨는데, 중증 환자는 바이러스가 우리몸에 침투하여 주요 장기(폐, 심장, 간, 콩팥, 뇌) 를 이미 손상 시킨 환자를 말하며 바이러스 든 세균이든 우리 몸 전체로 퍼져 주요장기를 망가뜨려 사망에 이르게 하는 상태인 패혈증에 의한 사망 위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폐가 망가지면 당연히 인공호흡기를 이용하여 폐 기능이 돌아 올때까지 버티는 치료를 하게되고 심장이 망가지면 에크모(ECMO) 라는 체외 순환기를 이용하여 혈중 산소포화도를 유지 하면서 심장이 하는 역할인 우리 몸의 주요장기로 피가 순환하게 해주고 콩팥이 망가지면 인공 신장기를 이용하여 투석을 해야 하며 간이 망가지면 아직까지는 급성기에는 약물 치료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다고 말하며 중증환자는 코로나 치료제가 아닌 망가지고 있는 장기를 치료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루어 진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중증 환자가 되면 중환자실에서 죽음의 문턱에서 사투를 벌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되고, 인공장기로 시간을 벌어주고 환자가 스스로 이겨내면 사는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사망하게 되는 상태라고 합니다. 

화제를 다시 셀트리온의 코로나 치료제인 렉키로나주 바꾸어, 이 치료제의 타겟은 경증 환자와 중등증 환자입니다.
경증이란 열, 기침, 가래 , 몸살기 등의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인데, 문제는 경증 환자중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중증으로 진행하는 확률은 고혈압, 당뇨, 이전에 폐렴을 앓았다거나 신부전, 심부전 등 기저질환자, 주요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거나 고령에서 높아 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전에 치료제도 없이 내가 중증으로 가면 어떻게 하지 두려움에 떨었을 것이고 의료진은 치료제도 없기 때문에 해주는 것도 없이 환자가 운이 없어 중증으로 진행하게 되면 장기 손상에 따라 치료 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인공 호흡기 , ECMO, CRRT 등등 ... 환자가 스스로 싸워서 이길때까지 망가진 장기를 대신하는 치료를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인공 호흡기를 비롯한 장기를 대신하는 치료가 시작되면 환자 한명에게 필요한 의료인력은 엄청납니다. 실제 중환자 2-3명 보려면 하루에 간호사 6명이 필요합니다 또한 비용이 하루에 수백만원 필요하게 되기도 하구요.)

중등증 환자는 경증 환자 보다 증상이 더 심하여 산소 공급등이 필요한 환자이며, 어느 순간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환자를 말합니다. 중등증 환자가 중증으로 진행시 위에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기존에는 해줄 수 있는 치료라는게 대증 치료입니다(환자가 스스로 이길수 있을때까지 인공장기로 도와주는 것입니다). 현재 처방하고 있는 램데시비르는 이마저도 거의 역할을 못한다고 보시면 되고 오히려 장기 손상을 가속화 시키는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주는 경증 환자와 중등증 환자중에서 상당히 높은 확률로 중증으로 가지 못하게 잡아준다
기저 질환이 있고 고령의 환자에서 상당히 높은 확률로 중증으로 가지 않게 해준다고 발표 되었습니다. 또한 경증과 중등증 환자에서 입원기간을 상당히 단축시켜주고 합병증 발생률을 상당히 낮춰준다고 합니다. 다른 의약품과의 비교는 조금 그렇지만 일라이릴리나 리제네론이 발표한 임상 실험 데이터와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54%, 69% 확률을 가지고 시비와 관련하여 렉키로나주가 환자가 감염이 되고 얼마나 빨리 투여되었는가가 상당히 작용을 했을 거라 예상합니다. 즉, 렉키로나주로 인해 병상 회전율이 높아지고 의료진의 업무가 감소 된다면 또한 렉키로나주를 믿고 증상 발현시 바로바로 검사를 받고 항체 치료제가 바로 바로 투여 된다면 치료 확률을 훨씬 더 높아 지게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발표한 데이터가 숫자로 보여서 그렇지 거의 완벽한 치료제라고 생각하셔도 되고 임상 결과를 보고 저는 감탄 을 금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가 있지만 타미플루를 복용해도 사망자는 있을 수 밖에 없고 또한 타미플루 처방후에도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너무 당연한 얘기지요). 

렉키로나주도 마찬 가지 입니다. 바이러스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우리 몸에 퍼지는지 기저질환이 있는지, 장기 기능이 어떠한지 등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1년 200만병 생산 예정인데, 주요 나라에서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유력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에게 제공하기에도 부족한 양입니다. 건강하고 기저 질환이 없는 사람이라도 경제적 능력이 된다면 치료제를 맞겠다는 사람은 넘쳐 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오늘 말씀드린 내용은 임상의사 중 메이져를 담당하는 의사라면 너무 쉬운 이야기입니다. 어디 약대 교수나 기초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임상에 대해 전혀 모르니 헛소리를 하는것에 대해 측은지심이 듭니다만 감염내과 교수 김00(게임체인저가 아니라는 기사 주인공) 라는 분은 의사로서 참 부끄럽습니다. 

셀트리온 치료제에 대한 어느 의사분의 글이였습니다.

이제 장 개시까지 10분 과연 시장의 셀트리온 치료제에 대한 평가느 어떨지 궁금합니다!

 

두근두근 10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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