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코로나가 한창 심한 지난 2020년 11월 대통령 선거와 의원선거를 치루며 난리통을 겪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조지아의 상원의원 투표가 남았고 전세계의 많은 관심이 조지아를 향하게 되었는데, 이토록 전세계 투자자들이 현재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 결과를 기다리는 이유는 조지아주 상원 결선을 끝으로 지난해 11월 3일 치러진 대통령과 의회 선거가 마무리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며 이로써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진짜 일단락나는 것입니다.

 

이번 5일 조지아주 선거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 와중에 마스크를 쓰지않은 분이 보이는군요...ㅎㅎ;

 

1. 그런데 왜 조지아는 투표를 다시 할까요?

  - 조지아주의 남은 두개의 선거구는 1) 조기 퇴임한 조니 아이잭슨 전 의원의 잔여 임기를 채울 사람을 뽑는 특별 선거였고, 2) 나머지 한 곳은 신규 의원을 뽑는 선거였는데, 이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에서 조지아주 2개 선거구에서는 과반을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5일에 선거를 치뤘습니다. 

2. 조지아주의 투표 결과가 왜 중요할까요? 

  - 현재 의원 확보수는 민주당이 48석, 공화당이 50석입니다. 공화당이 조지아주에서 최소 1개의 상원 의석을 확보하면 다수당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차지하면 상원 의석을 공화당과 똑같이 50석을 가져가게됩니다.

  - 하지만 미 상원은 총 100석이고 50대 50 동률이라고 한다면 당연직으로 상원의장을 맡는 민주당의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되어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게 됩니다.(상하원 모두 장악)
  -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게 되면 재정부양을 확대하고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시설) 지출을 늘리기 위해 증세를 추진할 동력이 커지게 됩니다.

  - 당초 바이든 당선인은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높이고, 2조달러를 인프라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또한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달 극적으로 타결된 8920억달러의 구제안에 대해 더 규모가 큰 부양안을 위한 일종의 착수금이라고 명명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상하원 의석 분표 현황

3. 그래서 조지아주 투표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 5일에 투표가 진행되긴하였지만 결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습니다.

  - 조지아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텃밭이며, 지난 1990년 이후 7차례 결선투표가 치러졌지만 민주당 후보가 이긴 적은 단 한 차례 뿐이었습니다.

  - 하지만 이번엔 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유는 실제 공화당 강세 지역이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과반을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민주당으로 기운 유권자들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 결정적으로 대선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이 민주당 후보로는 28년 만에 조지아주에서 승리했습니다.
  - 이에 미 언론들은 최근 조지아주에서 흑인 인구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수 없다고 내다보고 있는데.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민주당은 조지아주에서의 잇단 성공에 고무되어 있다고 평가하였고,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현재 조지아주에 등록한 유권자가 720만명으로 지난 2016년 660만명보다 60만명이 늘었으며, 흑인, 히스패닉 및 아시아계 인종의 유권자 등록이 백인을 앞질렀다고 보도하며 민주당의 표심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 예상한바 있습니다. 

  - 결국 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석권, 상원 지배권을 가져갔다고 보도 된 상황입니다.

  - 현지언론에 따르면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가 현역인 켈리 뢰플러 공화당 의원을 이겼고, 다른 선거에서도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가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의원에 앞섰습니다. 

 

민주당 측 선거 유세에서 후보였던 라파엘 워녹과 지원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4. 시장의 반응은 어떠한가?

  - 시장은 아직 확정이 되기 전에 장을 마감했지만,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차지, 상원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상승한 반면 나스닥은 하락했습니다.
  - 6일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37.80포인트(1.44%) 상승한 30,829.4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S&P 500도 21.28포인트(0.57%) 오른 3,748.14에 마감했지만, 나스닥은 78.17포인트(0.61%) 하락한 12,740.79에 거래를 끝냈다. CNBC는 “다우와 S&P의 경우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에 민감한 종목이 상승하면서 올랐다”며 “나스닥의 경우 민주당이 상원까지 장악하면서 독점 관련 규제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가가 약 6.3% 급등했고, JP모건체이스는 4.7% 올랐으나, 애플 주가는 3.4%, 페이스북은 2.8%가량 빠졌습니다.

 

5. 기타 1월 7일 미국 경제 지표 현황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는 장 후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는데, 미 상·하원은 이날 차기 대통령을 최종 승인하는 합동회의를 열었는데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회의가 중단되기도 하였습니다.
  - 또 이날 NYSE는 차이나모바일을 포함한 중국 3대 통신사의 상장을 폐지한다고 재차 번복했습니다.

  - 1월 7일 공개된 경제지표도 대체로 부진했는데,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부문 고용은 12만3,000명 감소했습니다.

  - 시장 전망치 6만 명 증가에 한참 못 미쳤고,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4.8로, 전월 확정치 58.4에서 하락했습니다.
  - 국제유가는 5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0.70달러) 오른 5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의 일 입니다.

  -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0.6%(0.34달러) 오른 53.95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격히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 반면 금값은 급락했는데, 뉴욕상품거래소의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3%(45.80달러) 떨어진 1,908.6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 이상 뛰어오르면서 금 수요가 약해졌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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