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합니다. 

아니죠. 사실 적당히 심각한 걸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아베 총리의 후임인 스가 총리인 안일한 코로나 대책의 영향일까요?

침이 덜 튀는 일본어의 특성에도 불구하고(참 어처구니 없는 일본스러운 코미디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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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일본어는 침 덜 튀어 확진자 적다?" 日 자랑에 조롱 잇따라

日 코로나19 환자 적은 건 '침 덜 튀는' 일본어 덕분? 일본의 한 방송사가 미국보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적은건 '침이 덜 튀는' 일본어 발음 덕분이라는 취지의 방송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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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일본의 최근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9 기준)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7일) 처음으로 7천 명 선을 돌파하였으며, 이후 3일 연속 7천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오후 7시까지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도쿄 2천268명을 포함해 총 7천496명으로, 도쿄에서만 2천 400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적 감염자는 28만 명대에 올라섰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도시는 도쿄 지역으로 사흘 연속으로 2천 명 선을 넘어서고 있으며, 가나가와, 지바, 사이타마 등 인근 지역 3곳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또한 오사카 지역도 긴급사태를 확대 검토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2.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 현황

 

 

일본의 최근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현황(1.9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총 사망자가 1천 명대에 올라선 것은 첫 감염이 확인되고 반년 후인 작년 7월 중순이었습니다.
그로부터 4개월여 만인 11월 하순에 2천 명을 넘어서고, 다시 1개월 만인 지난달 22일 3천 명대를 기록한 뒤 18일 만에 4천 명대가 되는 등 확진자 급증 속에 사망자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집중 치료를 받는 중증자는 이날 현재 827명으로 하루 새 1명 순증해 연일 최다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기준으로 후생노동성이 집계한 감염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이별로 보면 80대 이상이 12.3%로 가장 높으며, 그 다음이 70대 4.5%, 60대 1.4%, 50대 0.3%, 40대 0.1% 순입니다.

 

 

3.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

 

일본은 지난해 4월 7일 도쿄와 오사카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하고 일주일 뒤 전국적으로 확대했다가 5월 14일과 25일 두 차례로 나눠 단계적으로 해제한 바 있습니다.

 

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은 이 회의 후 연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발령을 염두에 둬야 할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추가 발령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이치현 등 다른 일부 지역에서도 감염자 수가 급증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사카, 효고, 교토 등 3개 지역 광역단체장은 이날 중앙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담당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과 온라인 회의를 열어 긴급사태 발령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1.7일 결국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 도쿄 등에 국가 ‘긴급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오늘(7일) “국가 전역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민생과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초래됐다”며 ‘바이러스방역법’에 따라 긴급사태를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발효 기간은 내일(8일부터) 2월 7일까지 한 달간으로 도쿄와 가나가와, 지바, 사이타마 등 인근 지역 3곳에 급사태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오후 8시 이후 불필요한 외출 자제와 음식점·주점에 오후 8시까지 단축 영업을 실시할 것 등이 요청됐습니다.

 

또한 기업체에는 재택근무와 함께 사무실 출근 직원을 70%까지 축소할 것이 권고됩니다. 다만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스가 정부의 대책을 일본 공영 ‘NHK’ 방송은 일본의 긴급사태에 따른 제한 조치는 서방국들에 비해 덜 엄격하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시내 거리 모습


놀라운 건 스가 총리는 이날 일본 정부는 다음달 말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 여름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라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는 점 입니다. 

 

올 여름까지 7개월 정도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는데, 과연 일본의 집단 면역을 형성할 만한 양의 접종이 가능할 것이며, 접종되더라도 안전성 여부가 확실히 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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