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증권사 및 언론이 예상하는 이번 주간장 전망을 모아 보았습니다. 

 

조바이든 이제 곧 대통령

 

1) 美 블루웨이브 훈풍으로 3000선 유지할 것으로 전망 그러나 금리인상 경계심·차익매물은 부담 

지난 주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어 3150포인트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미국 '블루웨이브'의 영향으로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긍정적인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투자가의 순매수 복귀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과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심리는 부담 요인이며,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3020~3120선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에 비해 278.71포인트 급등한 3152.18로 마감한바 있습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 민주당의 양원 장악에 따라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특히 환경, 인프라 관련주의 상승이 예상됩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을 기대하고 있다"며 "정책의 가시성과 강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강화하는 요인이다"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연말 9000억원 규모의 5차 부양책이 통과된 가운데, 지난 5일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향후 인프라 투자 등 추가 부양책 실행이 별다른 교착 상태 없이 원활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글로벌 경기 회복을 강하게 만들어 달러 유동성도 시중에 많이 풀릴 전망입니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경기 개선 국면에서는 아시아 제조업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곤 합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 8일 코스피에서 1조6479억원 대량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1월 상승세 이후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정지출 확대 전망은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주가가 오른 상황에서 금리가 높아지고 공매도 금지 해제 시점(3월 16일)이 다가오면서 조정이 시작될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인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막대한 돈의 흐름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모멘텀은 단기간에 훼손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2) 미국가전 전시회 'CES 2021' 등 굵직한 행사 즐비

뭔가 배경이 코로나 같기도하고 ...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11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CES 2021'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쏠리고 있습니다.
4일 동안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 IT 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삼성전자는 고화질 TV를, LG전자는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등의 가전 제품을 신규 공개할 예정입니다. 처음 이 행사에 참가하는 GS칼텍스는 주유소를 드론 배송 거점으로 이용하는 미래형 주유소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투자 행사로 매년 1월 개최된다. 올해에도 다수 국내 기업들이 참석해 해외 기술수출 및 파트너십 체결의 낭보가 예상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한미약품, 휴젤, 제넥신, HK이노엔 등 총 6개 기업의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메인 트랙 발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J합니다. 휴젤과 제넥신은 지난해 첫 발표 이후 연속으로 참가가 확정되었으며, 기업공개(IPO)를 앞둔 HK이노엔의 첫 발표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3) 코스피 과열 우려에도 동학개미 총알 70조 육박

 

동학개미를 주축으로 탄력을 받은 증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의 활약에 힘입어 역대급 강세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종가(2874.47) 대비 9.66% 오른 3152.18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6일에는 장 중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넘더니 이튿날에는 종가기준으로도 3000선을 돌파하면서 신고가 경신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코스피 3000시대의 주인공은 단연 '동학개미'였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번주에만 3조5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사들였고, 지속되는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으로 고객 예탁금도 70조에 육박하게 되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2.5배가량 늘어난 규모입니다.

특히 코스피의 대들보인 삼성전자는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8일 장중 9만원을 터치하는 등 하루 새 7%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와 함께 애플과의 전기차 협력 생산 소식이 알려진 현대차 또한 20% 가까이 오르며 우량주의 면모를 톡톡히 드러냈습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시중통화량(M2) 대비 국내증시의 시가총액은 76% 수준으로 금융위기 직전(90%) 보다 낮다"며 "단기과열은 맞지만 아직 추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으로 유동성 장세에 따라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단기 과열에 의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지속된 만큼 이번주 증시는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예상밴드 최저 2950에서 최대 3180포인트를 제시했습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열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가 초과 매수 수준에 근접해있는 가운데 풋옵션 매수세 상승과 변동성지수(VKOSPI) 반등이 관찰됐다"며 "다만 개인의 매수 여력과 신흥국(EM)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호를 감안하였을 때 중장기 기조는 여전히 우상향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 본격화될 국내외 어닝 시즌이 기업이익 전망에 있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리잡고 있는 이익 전망 호전세가 반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계절적인 영향으로 4분기 실적 결과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경우가 일부 돌출되더라도 시장 전체적인 변화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인 이익 전망이 유지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치 상황은 백악관과 의회 모두 민주당이 장악한 '블루웨이브'를 실현하면서 대규모 부양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바이든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은 글로벌 경기 회복을 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달러 유동성이 시중에 많이 풀리게 되면 국내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이 짙게 나타나 긍정적인 상승 요인이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재정지출 확대 전망은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이지만,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주식시장에서는 금리도 높아지고 오는 3월 16일 공매도 해지 시점이 다가오면 조정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주식에 편승하기 보다는 재정지출 확대와 경기회복 수혜를 받을 수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주식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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